'에이치 사일런트 랩(H Silent Lab)' 외관.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층간소음 전문 연구소 '에이치 사일런트 랩(H Silent Lab)'을 열고 소음 저감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 기술연구단지에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을 세우고 관련 기술 검증을 위한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춰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인정기관이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중량충격음 모두 국내 건설사 최초로 1등급을 받았다.
지상 4층, 총 7가구 규모의 'H사일런트 랩'은 현대건설의 1등급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내부 온도와 습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반복적인 하중 시험을 통해 내구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아파트 구조와 평형, 바닥 두께 등에 따라 다른 진동 주파수와 소음 발생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천장과 벽에 센서를 설치했다. 더불어 기둥과 보를 통해 평면을 쉽게 바꿀 수 있는 'PC 라멘조' 방식의 실험실을 세워 벽체 조건에 따라 소음이 전파되는 특성을 연구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재와 공법 중심의 층간소음 저감기술에 이어 평면, 구조를 고려한 기술 개발까지 확장해 층간소음 저감형 주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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