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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북한 '외화벌이' 기관 3곳·개인 2명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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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북한 '외화벌이' 기관 3곳·개인 2명 제재

입력
2023.03.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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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글로벌 네트워크 차단 목표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20일 서울역 대합실에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20일 서울역 대합실에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1일(현지시간) 외국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을 지원해온 북한 관련 기관 3곳과 개인 2명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에서 불법으로 외화벌이를 해온 북한 칠성무역공사와 조선백호무역공사 등 3개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북한 정권과 노동당 수익 창출 활동을 한 북한 국적자 황길수와 박화성 등 2명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칠성무역공사는 북한 정권에 속한 무역회사로 불법으로 외화를 벌어들이고, 정보요원들을 직원으로 위장 고용해 정보를 수집해왔다. 조선백호무역공사는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 기관으로, 지난 1980년대부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예술 및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북한 정권에 자금을 조달해왔다. 아울러 황길수와 박화성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콩고 아콘데 SARL'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동상 건립 사업 등으로 수익을 얻었다

해외자산통제국의 이번 제재는 미국 정부의 올해 첫 독자 대북 조치다. 해외자산통제국은 지난해 9번에 걸쳐 43건에 대한 대북 제재를 단행했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성명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 안보와 지역 안정을 위협한다"며 "미국은 불법적인 활동을 통해 수익을 얻는 북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차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8일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둔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 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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