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본 우츠노미야 닛칸 아레나 미디어데이
EASL 8개 참가팀 주장 "우승 목표" 각오 전해
“당연히 우승을 바라보고 왔다.”
한국 프로농구(KBL) 서울 SK의 주장 최부경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EASL은 한국·일본·필리핀·홍콩·대만을 대표하는 8개 프로농구 구단이 동아시아 최강팀을 가리기 위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그는 1일 일본 우츠노미야 닛칸 아레나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EASL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전희철) 감독이 제시하는 농구에 맞춰 우리 색깔의 농구를 하면 자연스럽게 우승을 향해 가는 길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팀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SK의 강점은 빠른 농구”라며 “강한 수비 조직력,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속공 농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SK를 비롯해 8개 팀 주장이 모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KGC인삼공사의 주장 양희종은 “한국을 대표해서 참가한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KGC인삼공사는 공수 밸런스가 좋은 팀”이라며 “개인 플레이보다 팀워크로 승부하는 팀이라, 상대가 힘들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1~22시즌 KBL 챔피언결정전 우승·준우승팀인 SK와 KGC인삼공사는 각각 B조와 A조에 편성돼 조별리그에서는 서로 맞붙지 않는다. A조 KGC인삼공사는 1일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대만), 4일 산 미겔 비어맨(필리핀)과 맞붙고, B조에 속한 SK는 2일 베이 에어리어(홍콩), 3일 TNT 트로팡 기가(필리핀)와 경기를 치른다. 각국의 프로리그 일정 때문에 참가팀들은 예선전에서 두 경기씩만 치르며 5일 오키나와에서 각 조 1위 팀끼리 결승전을 벌인다.
KBL ‘디펜딩 챔피언’ SK의 승패는 최준용의 부상회복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최준용은 지난달 왼발 뒤꿈치 부상을 당해 최근 리그 경기를 뛰지 않았다. 회복세에 접어든 그는 EASL 참가를 위해 일본에 동행했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온 상태는 아니다. 이날 오후 진행된 팀 훈련에서는 개인 슈팅 연습만 소화했다.
전희철 SK감독은 “최준용이 아직 통증을 호소한다”며 “최종 엔트리 12명을 경기 전날(1일) 오후 10시까지 대회조직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 만큼 첫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