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 야구 동문 일구회 주최
2002년 초대 대회 시작으로 20회째
오지환(LG), 박종훈(SSG), 김원중(롯데) 등 프로야구 스타들을 대거 배출한 제20회 일구회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경기희망대초가 정상에 올랐다.
경기희망대초는 지난 28일 전북 군산월명야구장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에서 대구 옥산초를 8-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희망대초는 개인 타이틀도 싹쓸이했다. 주재인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권시환은 최우수투수상을 받았다. 홈런상과 타격상은 윤민영, 홍서율이 각각 받았다.
이 대회는 ‘역전의 명수’로 유명한 군산상고 야구 동문 일구회가 주최하는 대회다. 아마야구 뿌리인 초등학교 야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2002년 초대 대회가 열렸고, 올해로 어느덧 20회 대회를 치렀다. 아울러 지역 내 유일한 초등학교 전국야구대회로 일구회원들이 각자 본업이 있음에도 야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회는 프로야구 스타의 산실 역할도 해왔다. 국가대표 유격수 오지환은 군산초등학교 시절 초대 대회 MVP에 올랐다. SSG 잠수함 투수 박종훈(군산중앙초)은 2회 대회 MVP,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광주학강초)은 4회 대회 MVP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KIA 황대인, 이준영, KT 조현우, 롯데 고승민, 한화 김범수, 장운호 등이 MVP 출신이다.
올해 대회는 2월 24일 막을 올려 △군산신풍 △광주화정 △군산중앙 △청주석교 △경기희망대 △원주일산 △대전유천 △군산남초 △대구옥산 △순천남산 △광주학강 △온양온천 △서울중대 △전주진북 등 14개 팀이 참가해 5일간 열전을 벌였다. 본격적인 시즌에 앞서 동계훈련 기간 각 팀간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무대였다.
김세현 일구회장은 “군산상고 야구 선수 출신 졸업생으로 이뤄진 일구회가 주최하는 야구대회가 20주년이 됐다”며 “야구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일구회 회원들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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