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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성화대학 8곳 선정 "연간 540억 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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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성화대학 8곳 선정 "연간 540억 원 집중 투자"

입력
2023.02.28 18:28
수정
2023.02.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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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수도권 3곳, 비수도권 5곳 최종 선정
매년 대학마다 50명씩 총 400명 인재 양성 목표

28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안내책자를 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했다. 연합뉴스

28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안내책자를 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 대학 8곳을 선정해 540억 원을 집중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반도체 특성화대학 재정지원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대학 관계자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발표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대학 재정지원사업이다.

교육부가 밝힌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인재 양성 역량과 의지를 갖춘 8개 대학 및 대학연합을 선정해 올해 총 540억 원을 지원한다. 선정 대학은 4년간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선정 유형은 개별 대학이 참여하는 단독형(5개교)과 2, 3개 대학이 연합해 참여하는 동반성장형(3개 연합)으로 구분된다. 단독형은 수도권 2개교, 비수도권 3개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학별 지원 규모는 수도권 45억 원, 비수도권 70억 원 안팎이다. 대학연합은 수도권 1개 연합, 비수도권 2개 연합을 선정해 수도권은 70억 원, 비수도권은 85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비수도권 대학 지원을 강화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은 대학별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 목표와 이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행계획에는 △학과 신설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기반시설 개선 △탄력적 학사운영 △취업 및 진학 지원 등이 포함된다.

반도체 분야는 다양한 학문 분야가 적용되는 만큼 반드시 학과를 신설할 필요는 없으나, 교육부는 각 대학(연합)에서 최소 50명 이상의 반도체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매년 50명 이상의 인력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배출할 수 있을지 잘 준비한 대학이 선정될 것"이라며 "특성화대학을 통해 매년 400명의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매년 평가를 실시해 반도체 특성화대학의 인재 양성 수준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 신청부터 계획 추진까지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해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공청회 후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 달 중 기본 계획을 확정해 공개한다. 선정 평가를 위해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평가위원단을 구성한다. 평가위원단은 대학별 이행계획에 대한 서면 평가, 현장 조사, 대면 평가를 거쳐 5월 중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대학들이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으로 다양한 반도체 인재 양성 모델을 제안하고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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