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강철호' 기체 결함으로 우여곡절 귀국길…전지훈련 마무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강철호' 기체 결함으로 우여곡절 귀국길…전지훈련 마무리

입력
2023.03.01 05:59
수정
2023.03.01 11:45
18면
0 0

이강철 감독 등 23명, 비행기 대신 버스로 LA까지 이동

야구대표팀 소형준(왼쪽)과 이정후가 28일 개인 SNS를 통해 투손 공항에 발이 묶인 상황을 전하고 있다. 소형준 이정후 SNS 캡처

야구대표팀 소형준(왼쪽)과 이정후가 28일 개인 SNS를 통해 투손 공항에 발이 묶인 상황을 전하고 있다. 소형준 이정후 SNS 캡처

202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부가 미국 현지 비행기의 기체 결함으로 귀국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표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이날 3개 조로 나눠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2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강철(KT) 감독을 비롯해 주전들이 대거 탑승 예정이었던 미국 국내선 1대(투손→LA)에서 기체 결함이 발생했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향해 출발했지만 곧 멈춰 서며 이륙하지 못했다. 비행기 수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돼 이강철 감독 등은 인근에서 훈련 중인 LG 구단으로부터 버스를 빌려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했다. 하지만 육로를 이용하는 데다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해(현지 법적 운전 시간 준수) 당초 예약한 비행기는 타지 못하게 됐다.

다행히 KBO가 급히 새로운 항공편을 구했다. 이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SSG)·심재학 코치, 고영표 소형준 강백호(이상 KT) 이지영 김혜성 이정후(이상 키움) 최정 최지훈(이상 SSG) 등 23명은 1일 오후 5시40분 한국에 도착한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합류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도 이 비행기에 탑승한다.

또 김민호 코치와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김원중(롯데)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등은 또 다른 비행기로 1일 오후 5시30분 귀국한다.

이들과 다른 비행편으로 로스앤젤레스에 이동했던 대표팀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에 귀국했다.

대표팀은 귀국 후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회복훈련을, 3일엔 평가전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귀국 일정이 늦춰지는 것은 면했지만 상황에 따라 훈련이 지연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4일에는 일본으로 출국해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대표팀은 투손 캠프에서도 이상 기후로 인해 훈련 첫날부터 우박과 눈으로 고생하는가 하면 일부 연습경기가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이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보조구장 불펜에서 투수들의 불펜 피칭을 살피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투손=연합뉴스

이강철 감독이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보조구장 불펜에서 투수들의 불펜 피칭을 살피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투손=연합뉴스

한편 대표팀은 우여곡절 끝에 14일간의 투손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했다.

타자들의 페이스는 상당히 좋다. 네 번의 연습경기에서 무려 37점을 뽑아냈다. 중심 타선인 최정 강백호 오지환 김혜성 등이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반면 마운드는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상당수 투수들의 제구와 구위가 들쭉날쭉하다. 일부 투수의 경우 건조한 현지 날씨에 손끝이 갈라지기도 했고, 공인구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현종(KIA)도 투수들의 페이스가 전체적으로 더디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2일 훈련부터 돔구장 체제로 돌입한다. 공도 더 손에 달라붙고 바람도 안 불 테니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