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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식량난 해결 위해 "농업생산, 근본적 변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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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식량난 해결 위해 "농업생산, 근본적 변혁할 것"

입력
2023.02.28 07:39
수정
2023.02.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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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전원회의 2일차 회의서 '결론'
28일 회의 마치고 내달 1일 최종 발표할 듯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2일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28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2일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28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각한 식량난 극복을 위해 수년 내 농업생산에서 근본적 변혁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28일 김 위원장이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2일차 회의에서 농업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총비서 자격으로 참석한 이날 회의 첫 번째 의정에 대한 ‘결론’에서 “올해 알곡생산 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하며 가까운 몇 해 안에 농업생산에서 근본적 변혁을 일으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농업발전 토대를 축성하는 데서 나서는 당면 과업들과 과학적인 전망 목표들, 실현 가능성이 철저히 담보된 방도들을 찾는 것이 이번 확대회의의 기본목적”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그는 이어 “전당에 강력한 령도체계가 서 있고 전체 인민의 단결된 힘이 있는 한 못해낼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당 중앙위 비서들은 첫 번째 의정으로 새로운 농촌발전전략 실행 과정에서 나타난 편향들과 원인, 교훈을 분석하고 대책적 문제들을 제기했다.

매체들은 “농촌진흥의 변혁적인 투쟁방략들이 집대성된 김정은 동지의 력사적인 결론은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실현의 획기적인 진일보를 담보하는 행동지침”이자 “농촌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국면을 더욱 고조시키고 국가 전반의 활기찬 전진을 힘 있게 추동하는 위력한 전투적 기치”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내린 결론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알곡 생산’을 강조한 것으로 미뤄볼 때 지금까지의 문제점 지적과 더불어 농업 생산량 증대 방안 마련까지 촉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에서 최근 굶어 죽는 사람이 생기고, 지방 교화소(한국의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생존을 위해 집단 탈출하는 등 극심한 식량 부족 상황인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회의에선 ‘인민경제계획수행 규율을 철저히 확립할 데 대한 문제’와 ‘국가재정금융사업을 개선하는 데서 나서는 당면 문제’ 의정에 대한 토의도 이뤄졌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북한 경제 체제의 부패 및 비효율 문제 대응, 그리고 국가재정 개선을 위한 금융 제도 정비 등이 다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체들은 “전원회의는 상정된 의정들에 대한 결정서 초안들을 분과별 연구 및 협의회에서 토의하고 수정보충한 다음 최종심의하여 채택하기로 하였다”고 밝혀 28일 회의에서 최종 채택이 이뤄지고 이튿날 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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