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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 반려인 공략한 영화 '멍뭉이'... 입소문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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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 반려인 공략한 영화 '멍뭉이'... 입소문 탈까

입력
2023.03.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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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개봉한 영화 '멍뭉이'
1,500만 반려동물 양육 가구 사로잡을 소재

'멍뭉이'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멍뭉이' 스틸컷

'멍뭉이'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멍뭉이' 스틸컷

최근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만 1,500만 명대를 돌파했다. 동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확산 중이다. 이러한 시류를 한껏 노린 영화 '멍뭉이'가 개봉했다.

수년 전부터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졌고 동물을 소재로 한 콘텐츠들도 줄줄이 론칭을 알렸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개는 훌륭하다' 등이 꾸준히 사랑을 받았고 스핀오프처럼 다양한 동물들을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시청자들을 만났다.

다만 영화 업계에서는 '마음이' 이후 별다른 성공작을 내놓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시대상을 적극 반영해 동물을 소재 삼은 이야기가 반드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방증이 됐다. 가령 영화 '미스터주'는 어설픈 얼개와 이야기로 흥행에 실패했다.

이 가운데 '멍뭉이'의 개봉이 기대를 모은다. '멍뭉이'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실제로 유연석은 '멍뭉이' 촬영을 마친 후 동물보호단체 카라를 통해 유기견 리타를 입양했다. 반려동물과 가족에 대한 깊은 공감과 마음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낸 것이다.

'멍뭉이' 제작사는 개봉 전 반려 가구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앞서 진행된 시사 이벤트를 통해 초청된 관객들의 강아지 사진을 넣은 엔딩크레딧까지 상영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큰 스크린에서 자신의 강아지 사진을 만나본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남겼다. 제작사 키다리스튜디오 관계자는 본지에 엔딩크레딧 이벤트와 관련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유기되는 반려동물들은 해마다 늘고 있다. '멍뭉이'는 소중한 반려견들이 있는 분들이 본다면 더욱 와닿을 작품"이라면서 "관객들의 소중한 반려견 사진을 신청받아 엔딩크레딧에 넣는 이벤트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해당 이벤트는 영화의 메세지를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됐다. 현장에서 많은 관객들이 진심으로 좋아하셨고 이벤트를 기획한 의도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멍뭉이'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멍뭉이' 스틸컷

'멍뭉이'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멍뭉이' 스틸컷

'멍뭉이'는 '2022 서울동물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첫 선을 보였고 "동물을 반려하는 것의 의미와 책임에 관해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가는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동물영화제 상영 당시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유기 반려동물 관련한 가슴 아픈 현실을 접하기도 하고, 절망 끝에 남겨진 무기력함을 마주하기도 한다. 그 과정을 관객들과 함께하며 이 사회에 스며들어 있는 반려동물 관련한 상실, 절망, 공허 또한 함께 느끼고 생각해보기를 권한다"면서 영화의 의미를 전했다.

카라의 대표를 맡는 등 동물들을 위한 활동에 앞장선 임순례 감독도 '멍뭉이'에 대해 "동물애호가들도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유쾌하고 따듯한 동물영화"라고 표현할 만큼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에 집중했다. 단순히 동물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이 아닌 인간과 동물의 교감과 각자의 성장기를 다루는 만큼 따스한 감동이 이 영화의 주 무기다.

지난해 촬영장 내 동물 학대가 논란으로 이어진 바 있다. 여기에 '멍뭉이'는 강아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촬영 환경을 조성하면서 현장 내 동물 보호의 좋은 예시로 남았다. 제작사에 따르면 배우들은 사전에 훈련소를 방문해 강아지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 대기시간에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교감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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