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KBS 바둑왕전 사상 처음으로 4연패를 달성했다.
신진서는 26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1기 KBS 바둑왕전 결승전에서 박정환 9단에게 283수 만에 백 5집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는 4년 연속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앞서 이창호 9단(26∼28기)과 박정환(29∼31기)이 이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4연패는 신진서가 처음이다.
신진서는 38기 결승에서 신민준을 2-1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고, 39기 결승에서는 안성준을 2-0으로 이겼다. 이어 40기에서는 박정환을 2-0으로 물리쳤고, 단판 승부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박정환을 꺾었다.
신진서는 4연패 달성 뒤 “결승 무대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인데 상대가 박정환 9단이라 더 재밌게 준비했다”며 “다섯 번, 여섯 번 우승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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