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2023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발표
올해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5개월 만에 다시 반등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7일 발표한 '2023년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3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83.1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8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8포인트 내려갔지만 지난달(77.6) 대비 5.5포인트 오른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가 5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3월 경기 전망은 86.5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올랐다. 분야별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20.8포인트) △비금속광물제품(14.6포인트) △음료(13.7포인트)를 중심으로 19개 업종이 좋아졌다. 반면 △의복, 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3포인트)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5.6포인트) △가구(2.9포인트) 등 4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 또한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81.5를 기록했다. 특히 겨울철 비수기가 끝나면서 건설업은 전월 대비 8.5포인트 상승한 82.8이었으며, 서비스업(81.3) 역시 전월 대비 4.8포인트 올랐다.
중기중앙회는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이 본격화하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또 올 상반기 경기 보완을 위해 340조 원 규모의 재정·공공투자·민자사업 조기 집행을 추진한 점이 경기 개선 기대감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산업 분야 전반에서 하락 국면은 일단 진정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달 중소기업들의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이 60.5%로 가장 높았으며 △인건비 상승(55.2%) △원자재가격 상승(41.4%) △업체 간 과당경쟁(34.3%) △고금리(28.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금리로 인한 애로사항은 금리 상승이 본격화된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꾸준히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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