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58기 임관식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 제58기 졸업 및 임관식이 27일 이종섭 국방장관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지난 2020년 입교한 3사관생도 477명(여생도 48명 포함)이 소위 계급장을 달고 초급 군지휘관으로서 첫발을 뗐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세화(남·25) 소위는 “생도과정을 통해 쌓아 온 것을 바탕으로 임관 후에는 국가에 헌신하고 주변에 도움이 되는 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사 입교에 앞서 병사로 의무복무를 마쳤다. 국무총리상은 박광민(남·23)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김건아(남·21) 소위가 수상했다. 합참의장상은 유예나(여·22) 소위, 연합사령관상은 이동형(남·24) 소위가 받았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가족 대대로 군에서 장교나 간부의 길을 걸은 신임 소위들이 눈에 띄었다. 강문정(여·25) 소위는 부친 강석진 대령(3사 28기), 남동생 강동현 중위(3사 57기)에 이어 3사 동문으로 임관했다. 정도영(남·24) 소위는 부사관 출신 조부와 장교 부친, 부사관 모친에 이어 군문에 들어섰다. 또 7남매 중 누나 둘과 형에 이어 4번째 군간부로 임관한 정원표(남·22) 소위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장교들도 탄생했다. 창업 관련 경진대회에서 수상해 정부지원을 받은 청년 사업가 이찬형(남·24) 소위는 “국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이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수빈(여·24) 소위는 어학, 전산 등 자격증 16개를 보유하고 무도 자격은 도합 13단을 갖춰 ‘문무를 겸비한' 신임 장교다. 이 소위는 “입학 전부터 장교라면 다양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과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다양한 분야에 능통한 정예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4년 만에 외부인사를 초청한 이날 행사에 졸업생의 가족과 친지, 총동문회 등 4,700여 명이 참석했다고 육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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