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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인베스트먼트, 우리금융의 15번째 자회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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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인베스트먼트, 우리금융의 15번째 자회사 된다

입력
2023.02.27 15:03
수정
2023.02.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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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주총 통과하면 인수 마무리
우리금융 "비은행 경쟁력 지속 강화"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 우리금융그룹 제공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 우리금융그룹 제공

1세대 벤처캐피털(VC) 다올인베스트먼트가 다음 달 우리금융그룹의 15번째 자회사로 편입된다.

우리금융은 27일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2,124억9,020만 원이다.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을 우리금융이 넘겨받는 것이다.

향후 양사의 시너지를 통한 가치 상승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는 평가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한다"며 희망 매각가로 2,000억 원 이상을 제시했다.

남은 절차는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다올인베스트먼트 정기 주주총회다. 이날 주총에서 매각 안건이 통과하면 우리금융은 당일 인수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981년 설립된 VC 업계의 선도 업체로,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 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종합금융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향후 우리은행, 우리PE자산운용과 시너지 창출은 물론, 5년 내 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증권 등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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