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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두 번째 대심도 추진…사상 감전~해운대 송정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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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두 번째 대심도 추진…사상 감전~해운대 송정 연결

입력
2023.02.27 15:27
수정
2023.02.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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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길이 22.8㎞ 건설 기간 66개월
동서고가 철거 주변 환경 개선 기대

부산 사상구 감전동과 해운대구 송정동을 연결하는 대심도 고속도로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부산 사상구 감전동과 해운대구 송정동을 연결하는 대심도 고속도로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부산에서 두 번째로 지하 대심도 형태의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이 도로를 만들면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서 해운대 송정동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또 남해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포함, 서해안고속도로까지 전국 고속도로망을 U자형으로 연결하는 효과가 있다.

2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부는 GS건설 컨소시엄을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다. 이 고속도로는 대심도 형태로 건설된다. 대심도는 터널 공법으로 지하 깊이 40m 이상에 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부산과 같은 대도시에서 추가로 도로를 건설할 만한 부지가 부족한 경우나 토지 보상비 등을 아낄 수 있는 면에서 유리한 공법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대심도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인 만덕~센텀(9.62㎞) 구간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다.

사상(감전동)~해운대(송정동) 고속도로 길이는 22.8㎞다. 건설 기간은 66개월, 예상 사업비는 2조188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현재 1시간 20분 가량인 이동 시간이 30분 안팎으로 크게 줄어든다. 부산시 측은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개통으로 9조 원의 경제 유발 효과, 4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남해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포함, 서해안고속도로까지 전국 고속도로망을 U자형으로 연결하는 효과가 있어 부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교통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된 이후 동서고가도로 사상분기점~진양나들목 7.0㎞ 구간을 철거할 수 있어 주변 생활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995년 2월 준공된 동서고가도로(10.86㎞)는 그동안 부산 도심의 교통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됐지만 소음과 분진 피해로 인한 민원이 잇따랐다. 동서고가도로로 인한 도심 단절이 주변 지역 발전 저해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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