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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사람 대신…사무실도 무인관리 시대

입력
2023.03.07 13:00
수정
2023.03.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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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사무실 스타트업 알리콘 체험기 3회

서울 왕십리의 집무실 지점 전경. 알리콘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일몰 시간에 자동으로 조도를 낮춘다. 손서영 인턴기자

서울 왕십리의 집무실 지점 전경. 알리콘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일몰 시간에 자동으로 조도를 낮춘다. 손서영 인턴기자


편집자주

한국일보 스타트업랩의 인턴기자 H가 스타트업을 찾아갑니다. 취업준비생 또래인 H가 취준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스타트업에 들어가 3일 동안 근무하며 취준생들의 눈높이에서 살펴본 관찰기를 매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스타트업들의 땀과 노력, 취준생들의 기대와 희망을 여기 담아 전달합니다.



알리콘은 원격 근무가 확산되면서 재택 근무하는 사람들이 집 근처에서 일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집무실'이라는 이름으로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입니다. 서울 정동, 왕십리, 석촌동, 봉천동, 목동, 공덕동과 경기 일산, 분당 등 8개 집무실 지점의 특징은 일하는 직원들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공덕점과 분당점은 아예 무인 시설로 운영됩니다.

이용자가 입장하고 나갈 때까지 집무실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과 사물 인터넷(IoT)이 결합된 소프트웨어가 자동 관리합니다. 예를 들어 큐알코드가 1회 인식됐는데 여러 명이 드나들면 AI 카메라가 부정 출입을 의심해 관리자에게 경고를 보냅니다. 또 동작 감지기가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 공간 활용도를 관리자의 앱 화면에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AI와 IoT는 빛, 소리, 공기까지 파악해 관리합니다. IoT 장치인 조도 감지기는 일출과 일몰 시간에 달라지는 빛의 양을 파악해 AI에게 전달합니다. 여기 맞춰 AI는 일몰 시간에 집무실의 조명 밝기를 서서히 낮추고 분위기 있는 색 조명을 켭니다. 반대로 일출 시간이 되면 색 조명을 끄고 일상 조명을 켜서 공간을 밝게 만듭니다. 또 AI는 이용자 수가 늘거나 기온이 변화해 집무실 내 온도와 습도가 달라지면 자동으로 에어컨이나 가습기를 가동합니다.


유재형 알리콘 공간운용체제팀 리더가 집무실을 무인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IoT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손서영 인턴기자

유재형 알리콘 공간운용체제팀 리더가 집무실을 무인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IoT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손서영 인턴기자

이를 위해 알리콘은 공간의 자동 관리를 위한 공간운용체제(SpaceOS)팀을 따로 두고 있습니다. 유재형 리더가 이끄는 이 팀은 IoT 감지기로 집무실 지점들의 환경 정보를 수집해 공간을 개선하는 일을 합니다. "감지기가 파악한 집무실 안의 소리, 빛, 공기 등 환경을 관리하는 자동 시스템을 운영해요. 지점마다 조도, 온도와 습도, 사람 유무 등을 확인하는 40~50개의 감지기가 설치돼 있어요. 현장에 사람이 없어도 자동 관리 소프트웨어가 알아서 감지 정보를 이용해 각 지점을 관리하기 때문에 팀원 3명으로도 충분합니다."


집무실 서울 공덕점에 설치된 출입관리장치 '집무실 문'. 집무실 앱의 큐알코드를 찍으면 출입이 가능하다. 손서영 인턴기자

집무실 서울 공덕점에 설치된 출입관리장치 '집무실 문'. 집무실 앱의 큐알코드를 찍으면 출입이 가능하다. 손서영 인턴기자

앞으로 이 업체는 자동화 할 수 있는 부분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출입관리장치 '집무실 문'과 '집무실 공간운용체제'(OS)도 지난해 선보였습니다. 집무실 문은 앱에 표시된 큐알코드를 열쇠처럼 사용해 출입문을 드나들 수 있는 장치입니다. 이를 설치하면 일일이 드나드는 사람을 확인하지 않아도 됩니다. 출입자 정보가 관리 시스템에 기록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냉난방 관리, 회의실 예약 관리도 원격으로 할 수 있고 관련 비용까지 앱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됩니다.

김 대표는 무인화 확대를 올해 주요 계획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역삼동 GS타워는 25층에 집무실 문과 공간운영체제를 설치해 층 전체를 자동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IoT와 AI를 활용해 간식을 관리하고 바닥 청결도를 확인하는 등 무인 관리의 적용 범위를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손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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