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적 한 달' 오현규, 우승 트로피 들어 올렸다...셀틱, 리그컵 정상

셀틱의 오현규(가원데)가 26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2~23 스코틀랜드 리그컵 결승전에서 2-1으로 승리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AP 연합뉴스

오현규(22·셀틱)가 유럽 진출 한 달 만에 리그 우승을 맛보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셀틱은 2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2~23 스코틀랜드 리그컵 결승전에서 '라이벌' 레인저스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후루하시 교고(일본)가 전반 44과 후반 11분 멀티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셀틱은 지난 시즌에 이은 2연패이자 통산 21번째 리그컵 우승이다.

지난달 수원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한 달 만에 우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이날 후반 31분 멀티골의 주인공 후루하시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34분엔 볼 경합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는 등 팀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결승전은 오현규가 셀틱에서 뛴 6번째 경기였다.

오현규는 지난 12일 스코티시 컵 세인트 미렌과 경기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19일엔 애버딘과 프리미어십 경기에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