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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기술의 발전을 담은 플래그십 EV, 메르세데스-벤츠 EQS의 자유로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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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기술의 발전을 담은 플래그십 EV, 메르세데스-벤츠 EQS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23.02.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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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에 대한 속도를 더하며 다채로운 전기차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실제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전기차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다채로운 전기차가 속속 데뷔를 준비하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플래그십 EV로 개발된 EQS 450+ AMG 라인(이하 EQS)를 마주했다. 과연 EQS는 자유로 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내심 아쉬운 출력의 EQS

자유로 주행을 위해 준비된 EQS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EQS 450+ AMG 라인 사양이다. 245kW의 전기 모터를 통해 환산 시 약 333마력과 57.9kg.m의 토크를 낸다. 준수한 성능이지만 2.5톤을 넘는 EQS의 무게를 고려하면 내심 아쉽다.

차체 하부에는 107.8kWh의 거대한 배터리를 장착한 덕분에 1회 충전 시 478km에 이르는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공인 전비는 복합 기준 3.8km/kWh이며 도심 및 고속은 각각 3.8km/kWh, 3.7km/kWh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쾌적한 자유로를 달리다

EQS와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의 자유로 주행과 같은 분위기, 흐름을 이어 받았다.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진출입로에 이르렀고,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강변북로부터 차량이 제법 많은 편이었지만 주행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이러한 흐름은 자유로 주행 끝까지 이어졌다. 참고로 자유로 주행에서의 EQS의 주행 모드는 컴포트로 유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수긍할 수 있는 퍼포먼스

앞서 EQS의 구동계를 설명하며 ‘성능의 아쉬움’이 있다 서술했지만 막상 체감되는 움직임은 준수하다. 발진 상황은 물론이고 이어지는 주행 내내 전기 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출력 전개로 만족감을 높인다.

대신 절대적인 성능이 탁월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강력한 전기차’를 원한다면 AMG 사양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더불어 주행 전반적으로 고주파음이 상당히 강하게 들려오며, 고유의 사운드 이펙트와 어우러져 부담을 키운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기술을 빚어낸 공간

소비자들이 EQS를 주목하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여러 매력정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실내 공간의 구성이라 생각한다.

도어 안쪽에는 거대한 스크린들이 자리한 하이퍼 스크린 구조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화려한 그래픽 연출과 기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했고, AMG 라인 고유의 디테일이 더해져 공간 가치를 높인다.

여기에 사운드 시스템 및 각종 편의, 안전 기능 등이 더해져 ‘플래그십 EV’의 가치, 지향점을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모호한 캐릭터, 아쉬움의 EQS

자유로 주행은 기본적으로 차량의 주행 효율성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다양한 노면을 보유한 ‘자유로’를 달리는 덕분에 차량의 주행 질감, 그리고 승차감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의 EQS 역시 효율성 확인과 더불어 자유로의 다양한 노면에 대한 대응 능력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런데 EQS의 움직임이 어딘가 낯설고 또 타는 이를 혼란하게 만들었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기본적으로 무게감이 느껴지며, 고급스러운 질감을 내기 위한 셋업이 곳곳에 더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에어 서스펜션까지 더해져 ‘여유로운 주행 질감’을 추구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주행을 해보면 차량의 노면 대응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어떤 노면에서는 에어 서스펜션의 부드러움이 도드라지고, 어떤 노면에는 전기차 고유의 단단한 차체가 강조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이러한 대응이 ‘적절하게 배치’된다면 주행 전반의 만족감이 높을텐데 어떤 기준, 혹은 그 ‘방향성’이 느껴지지 않고 마치 불규칙하게 산개되는 것 같았다. 이러한 모습이 계속 이어지니 운전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웠다.

게다가 외부 소음에 대한 대응 능력에도 약간의 의구심일 들 정도라 아쉬움이 커졌다. 다만 시승이 끝날 무렵 차량의 문제가 발생했던 만큼 ‘개별 차량’의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의 주행 환경은 여전히 쾌적했고, EQS는 전기차의 매력을 앞세워 주행을 이어갔다. 더불어 고급스러운 그래픽, 부메스터 사운드는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려 차량의 가치를 더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할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EQS 자유로 연비

만족스러운 성과, EQS의 효율성

EQS 450+ AMG 라인의 자유로 주행을 마치고 차량을 세워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35분의 시간 동안 87km/h의 속도로 50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됐다.

그리고 149Wh/km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환산하면 약 6.71km/kWh로 차량의 공인 전비 등을 고려할 때 무척 만족스러운 수치였다. 거대하고 무겁지만 ‘효율성 개선의 여지’는 충분한 EQS였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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