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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MZ세대 잡아라'…신세계 센텀시티점, 영패션 전문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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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MZ세대 잡아라'…신세계 센텀시티점, 영패션 전문관 열었다

입력
2023.02.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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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겨냥한 '하이퍼 그라운드' 오픈
강남점과 '국내 대표 양대 백화점' 포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의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의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23일 센텀시티점 지하 2층에 대규모 영패션 전문관인 '하이퍼 그라운드'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센텀시티점에 2030세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선보여 부산·경남 지역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를 대표하는 쇼핑의 메카로 자리를 굳힌다는 포부다.

하이퍼 그라운드는 전체 47개 브랜드 중 20여 개를 그동안 백화점에서 보기 어려웠던 신규 단독 브랜드로 채웠다. 여성 패션 브랜드 이미스,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포터리', 휴대폰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 등 MZ세대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을 탄 브랜드들이다.

센텀시티점은 앞서 영패션 전문관 론칭을 위해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트리트 브랜드를 먼저 입점시켜 고객 반응을 살폈다. 전문관 전체 면적의 40%를 할애해 일부 매장을 운영한 결과 동일 면적 대비 매출 신장률이 전년보다 20.5% 뛰었다. 또 지난해 10월 나이키, 아디다스 등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브랜드로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도 선보여 집객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의 쇼핑 공간인 '마켓스퀘어'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의 쇼핑 공간인 '마켓스퀘어'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브랜드를 소개하는 공간은 마치 작품을 관람하는 전시회장을 떠올리게 한다. 모든 매장 앞은 마네킹 등 집기물을 최소화했고 간판 크기도 줄여 매장과 복도의 구분을 없앴다. 천장에는 거울·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장식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고객 이동이 잦은 곳에는 팝업스토어를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해 고객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센텀시티점은 지방 점포로는 드물게 3대 명품 브랜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모두 갖췄으며, 지난해 4분기 신세계백화점 사업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의 강남점과 함께 센텀시티점을 국내를 대표하는 양대 백화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장 상무는 "센텀시티점은 리뉴얼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백화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공간 혁신을 바탕으로 부산을 넘어 해외 MZ세대의 마음도 사로잡는 미래형 백화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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