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위 격차 5.53배…1년 전보단 감소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5가구 중 1가구는 월평균 소득이 200만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격차가 다소 완화했으나, 여전히 최저임금 안팎의 급여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구가 적지 않다는 뜻이다.
26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소득이 200만 원 아래인 가구의 비율은 19.77%였다. 지난해 최저임금(시간당 9,160원)으로 환산한 월급(191만4,44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중에서 100만 원 미만 가구 비율은 8.50%,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 가구는 11.27%였다.
가구주 연령별로 보면 월 급여가 100만 원 미만인 가구는 평균 61.20세, 소득 100만~200만 원 미만은 59.16세였다. 월급 200만~300만 원(51.56세), 400만~500만 원(49.89세) 등 다른 소득 구간보다 연령이 높았다.
소득이 낮을수록 가구원 수도 적었다. 월 소득 300만~400만 원 가구는 2.08명이었으나, 100만~200만 원은 1.53명, 100만 원 미만은 1.31명이었다. 소득이 낮을수록 노인 가구이거나 1인 가구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다만 월 소득 200만 원 미만 가구의 비중이 점차 줄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2019년(4분기 기준) 24.70%였던 해당 비율은 2020년 23.48%→2021년 21.52%→2022년 19.77%로 하락 추세다.
지난해 4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6.6% 늘어 상위 20%(5분위) 소득 증가율(2.9%)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그 결과 5분위의 소득이 1분위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3배로 전년(5.71배)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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