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폴리에 2-0 승리
김민재 골대 강타, 시즌 3호골 불발

나폴리의 김민재(오른쪽)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의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테야니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엠폴리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을 하고 있다. 엠폴리=AP 연합뉴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수비라인을 지킨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리그 8연승을 이어갔다. 김민재는 ‘골대 불운’으로 아쉽게 시즌 3호골 기회를 놓쳤다.
나폴리는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의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테야니에서 열린 엠폴리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4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8연승을 이어간 나폴리는 올 시즌 승점 65(21승2무1패)를 획득, 1경기를 덜 치른 2위 인터 밀란(승점 47)과의 격차를 18점으로 벌렸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견인했다. 전반 3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상대 골대를 때리는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도 가담했다. 유럽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걷어내기 2회, 태클 1회, 슛 블록 1회, 공중볼 경합 2차례 승리 등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전반 17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올린 코너킥을 피오르트 지엘린스키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엠폴리 아르디안 이스마일리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28분 빅터 오시멘이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오시멘이 이를 놓치지 않고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오시멘은 8경기 연속골을 기록해 리그 득점 부문 선두(19호골)를 굳게 지켰다.
나폴리의 수비수 마리오 후이는 후반 22분 상대 선수와 충돌해 넘어지는 과정에 보복성 가격을 해 퇴장을 당했다. 수적열세에 몰린 나폴리는 남은 시간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에 집중해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르빙 로사노(7.8점), 오시멘(7.6점)에 이어 김민재에게 티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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