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현대가 더비' 결과는? 울산 2-1 역전승...홍명보 "개막전 역전승, 팀에 큰 힘 될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현대가 더비' 결과는? 울산 2-1 역전승...홍명보 "개막전 역전승, 팀에 큰 힘 될 것"

입력
2023.02.25 17:13
수정
2023.02.25 17:37
0 0

울산 엄원상 동점골, 루빅손 역전골 만들어
아마노 준, 1도움...전북 송민규 선제골 도와

2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 울산과 전북의 경기에서 울산의 이규성과 정승현이 조규성의 돌파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 울산과 전북의 경기에서 울산의 이규성과 정승현이 조규성의 돌파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

역시 '현대가(家) 더비'는 뜨거웠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경기 속에 승리의 여신은 울산의 손을 들어줬다. 대역전극을 펼친 울산은 지난 2012년부터 11년 간 이어온 전북의 개막전 연승을 저지했다.

울산은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엄원상의 동점골과 함께 새로 영입한 외국인 용병 루빅손의 역전골이 터지며 2만8,000여 명 관중 앞에서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전반 초반은 원정팀 전북이 리드했다. 전반 10분 송민규가 아마노 준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송민규는 지난해 1월 19일 수원FC와의 개막전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리며 2년 연속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득점왕' 조규성도 전반 25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골키퍼와 1대 1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아쉽게 찬스를 놓쳤다.


울산의 엄원상이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 전북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을 뒤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울산의 엄원상이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 전북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을 뒤 환호하고 있다. 뉴스1

그러나 울산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전반 43분 엄원상이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혼전 상황 속 공을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45분엔 2년 연속 최다득점의 주인공 주민규도 골문 앞에서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아쉽게 골키퍼에 막혔다. 조규성과 주민규은 상대 진영을 파고들며 득점 기회를 노리는 등 라이벌답게 경쟁을 펼쳤다.

전북은 새로 영입한 루빅손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간 루빅손은 상대 골대 앞까지 압박을 가했고, 전북 골키퍼 김정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루빅손의 데뷔골이자 역전골이었다.

이날 동점골을 터트리며 수훈선수가 된 염원상은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첫 경기부터 승리해 다행"이라며 "팀을 구했다기 보다 같이 같이 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저에게 기회가 온 듯하다.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의 루빅손이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 전북과의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김정훈이 놓친 공을 빼앗아 역전골로 완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의 루빅손이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 전북과의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김정훈이 놓친 공을 빼앗아 역전골로 완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엄원상은 후반 이른 시간에 루빅손과 교체된 것에 대해선 "경기하면서 근육에 무리가 왔고 다음 경기 준비를 위해 감독님이 무리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빼주신 듯하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개막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큰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선수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많은 울산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주셨는데 감사하다"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는 건 팀에게 있어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반전이 끝난 뒤 하프타임 때 어떤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일단 침착하고 냉정하라고 얘기했다"며 "상대가 처음부터 거칠게 나오는 거에 대해서 충분히 대비를 했고, 전반 동점골로 따라간 건 경기의 큰 흐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에서 전북으로 옮긴 아마노 준은 이날 선발 출장했다. 그는 볼을 잡을 때마다 울산 홈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 압박을 가하는 등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아마노 준은 결국 송민규의 선제골을 도우며 전북에서의 첫 시즌을 시작했다.

울산 강은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