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현대가(家) 더비'가 시작됐다. 특히 아마노 준(32·전북)을 향한 복잡 미묘한 감정을 가진 울산과 전북이 뜨거운 경쟁이 돌입했다. 일단 김상식 전북 감독은 아마노 준을 선발 출전시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홍명보 울산 감독은 여전히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두 감독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 울산과 전북의 경기에 앞서 아마노 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아마노 준은 이날 선발 출장해 그라운드에 긴장감을 드리웠다.
김 감독은 일단 팀 선수를 감쌌다. 그는 "아마노 준은 이야기를 해보면 건전하고 차분한 선수다. 선발 출전했을 떄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었고, 선수 자신도 (이날 경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면서 "(울산과의 미묘한 관계는) 정면 돌파하자, 운동장에서 증명해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오늘 선발로 출전시켰고,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 준의 선발 출전에 대해 "충분히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노 준을 저격한 것과 관련) 그 선수가 떠나는 과정에서 모두에게 잘못한 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누구한테든 거짓말하고 떠나도 되는 건 아니다. 모두룰 속이고 떠났다는 걸 짚어준 것이고,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가 홈경기이고 많은 팬들이 있어서 승리를 가져왔으면 좋겠지만, 90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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