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753억 원, 매출 6조5396억 원

23일(현지시간) 폴란드 토룬 포병사격장에서 한국이 수출한 K9 자주포가 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9 자주포의 폴란드 수출과 국내 방산 사업 호조가 주요 원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이 3,753억 원으로 전년보다 3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5,3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 수준"이라며 "방산 사업과 자회사 한화테크윈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최대 실적 요인으로는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 지상방산 부문 매출 증대가 큰 몫을 했다. 2조481억 원, 영업이익은 2천10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9%, 132% 늘었는데, 이는 지난해 말 폴란드 K9 1차 계약 물량 중 초도 물량 수출과 기존에 국내에서 수주한 30㎜ 차륜형대공포 및 화생방정찰차 공급 등에 따른 실적이다.
한화테크윈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판매가 증가해 연간 매출액이 1조23억 원을 기록함에 따라 처음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438억 원으로 전년보다 85% 늘었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 담당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폴란드 K9 1차 잔여 물량과 천무 1차 계약이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내수 판매도 견조해 작년에 이어 지속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기존 수주 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해 이익을 확대하겠다"며 "누리호 3차 발사 등 신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해 미래를 위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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