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통일부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탈북민 피폭 전수조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통일부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탈북민 피폭 전수조사"

입력
2023.02.24 19:00
0 0

대북인권단체, 수십만명 피폭 가능성 경고
2006년 이후 탈북한 인근 지역민 대상 검사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갱도 입구를 군인이 지키고 있는 모습. 풍계리=연합뉴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갱도 입구를 군인이 지키고 있는 모습. 풍계리=연합뉴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주민들이 방사능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통일부가 이 지역에서 건너온 탈북민을 대상으로 피폭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 방사능(방사성 물질) 누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탈북한 길주군과 인근 지역 출신 탈북민 881명 중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검사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정부는 2017년과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과 인근 지역 출신 탈북민 중 40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피폭검사를 실시했었다. 당시에는 별도 치료가 필요한 피폭 사례 등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조군이 없었고 표본 수가 적었던 데다 교란변수에 대한 정보 부족 등 한계가 많았다.

대북인권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은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북한이 여섯 차례 핵실험을 감행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주민 수십만 명이 방사성 물질의 유출 영향권에 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단체는 2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연구재단 개혁과 기업가정신·지속가능성을 위한 포럼(FORES) 주최 세미나에서 이 보고서를 소개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