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탕평채를…대한항공서 '한국식 비건 기내식' 맛본다

다음 달부터 모든 국제노선서 제공

대한항공 '한국식 비건 메뉴' 이미지. 대한항공 제공

앞으로 하늘에서 사찰음식과 비슷한 한국식 메뉴를 맛볼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이 탕평채부터 우엉보리밥, 버섯강정, 매실두부무침 등 한국식 비건 메뉴를 기내식으로 내놓기로 하면서다.

대한항공은 전통 한식을 바탕으로 개발한 한국식 비건 메뉴를 기내식으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전통 사찰음식에서 착안한 한국식 비건 메뉴는 식물성 재료와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과 정갈함을 담았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한국식 비건 기내식은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의 모든 국제노선에서 제공될 예정으로, 다음 달 1일부터 항공편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센터에서 미리 신청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메뉴는 노선과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서비스될 예정"이라며 "우엉보리밥과 버섯강정, 탕평채, 매실두부무침은 모든 좌석에서 맛볼 수 있고, 일등석과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는 된장마구이와 은행죽 등도 제공된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