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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지역화폐 발행 3월 재개… 할인율 7%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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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지역화폐 발행 3월 재개… 할인율 7%로 축소

입력
2023.02.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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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지원 감소 영향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국비 지원 지연 등으로 중단된 지역화폐 발행을 다음 달부터 할인율을 낮춰 재개한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부터 울산페이 발생이 재개된다. 발행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4,400억 원이다. 1인당 구매한도도 종전과 동일한 20만 원이지만, 할인율은 10%에서 7%로 축소됐다.

할인율 축소의 가장 큰 원인은 중앙정부의 지원이 줄어든 탓이다. 앞서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 나머지 일반 자치단체 등 3개 유형으로 나눠 지역화폐 국비 지원율을 차등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울산시는 일반지역으로 분류돼 그만큼 지방비 투입 부담이 늘게 됐다. 실제 올해 울산페이에 투입되는 할인 보조금 308억 원 가운데 국비는 71억 원으로, 지난해 180억 원 대비 60%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소상공인들과 시민 가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방비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인 4,400억 원 규모 발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8월 발행을 시작한 울산페이는 현재 14세 이상 지역주민 5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10억 원, 건수로는 7만여 건에 달한다. 사용처 대부분을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슈퍼·마트(31.6%), 식당(27.2%), 카페·빵집(12.4%) 등이 차지해 동네상권과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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