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대상과 함께 식량 사업 상호 협력 강화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서울 종로구 대상 본사 사옥에서 '전분당 신규사업 공동 투자 및 안정적 원료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분당은 옥수수, 감자, 밀, 타피오카 등 작물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로 물엿, 포도당 형태로 만들어져 제빵, 과자 등 식품 분야뿐 아니라 접착제, 화장품, 제약 등 산업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대상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전분당 신규 사업에 대한 공동투자 검토 △해외 법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공유·협업 △전분당 신규 사업에 대한 경쟁력 제고와 안정적 원료 수급 방안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탄한 구매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한편 대상은 2007년부터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에서 다져 온 전분당 부문 글로벌 사업 경험으로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업체가 독식하다시피 한 식량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식량 자원 확보를 위해 곡물 트레이딩과 식량 자원 개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상훈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소재본부장은 "국내 최대 전분당 업체인 대상과의 협력은 식량사업 밸류체인 확장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강조되고 있는 국가 식량안보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양사가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희병 대상 소재사업총괄은 "대상의 소재 글로벌 사업은 규모와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대상 소재 글로벌 사업의 저변이 크게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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