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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눈높이 또 낮췄다… “올해 1.6%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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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은 눈높이 또 낮췄다… “올해 1.6% 성장할 것”

입력
2023.02.23 09:55
수정
2023.02.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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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전망은 3.6→3.5%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6%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내수도 둔화하자 또 한 번 눈높이를 낮춘 것이다. 한은은 23일 ‘수정 경제전망’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을 1.6%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망치(1.7%)에서 0.1%포인트 내렸다.

이는 예상됐던 결과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두달 간 여러 지표를 볼 때 성장률이 (11월 전망치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진 듯하다”며 “수출 부진이나 국제 경제 둔화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까지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17일엔 우리 경제가 둔화 국면을 맞았다는 정부의 첫 공식 진단이 나오기도 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한국만 1.7%로 0.3%포인트 낮췄다. 한국경제연구원도 1.9%였던 기존 전망치를 1.5%로 끌어내렸다. 글로벌 경기둔화를 극복할 국내 성장 모멘텀(원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면서다.

한은은 다만 내년 전망을 기존 2.3%에서 2.4%로 높였다. 또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6%에서 3.5%로 조정했다. 이달까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하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떨어질 것이라는 게 한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물가상승률은 2.6%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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