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9)가 라이브 불펜 투구에서 시속 156㎞를 찍었다.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의 LA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타자들을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불펜 피칭을 했다.
일본 야구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7명의 타자를 상대로 39개의 공을 던져 안타성 타구는 1개를 맞고, 삼진 3개를 잡아냈다. 최고구속은 97마일(156.1㎞)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피칭 후 “바람이 많이 부는 등 변수가 있었지만 수치상으로 지금까지 문제는 없다. 실전에서 던지면서 컨디션을 조금 더 끌어 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자로서 준비도 순조롭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소화한 프리 배팅에서 타구 22개 중 10개를 담장 밖으로 날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어 진행한 라이브 배팅에서도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컨디션을 조율한 뒤 3월 초 (WBC)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에 입성할 계획이다.
일본은 B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오는 3월9일 열리는 한일전에 다르빗슈 유 또는 오타니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2015년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한국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당시 한국은 오타니가 내려간 이후 역전에 성공해 우승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