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국 국민 무료수술에 감사
지난 21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에는 귀한 손님이 방문했다. 샤키예프 누를란베크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9명, 주한키르기스스탄 대사 등 33명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이 지난해 키르기스스탄 환자 9명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방문이었다.
계명대와 계명대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창립 125주년을 기념, 키르기스스탄 환자 9명과 이들을 돌볼 보호자와 의료진 등 19명을 2차례에 걸쳐 초청, 무료로 수술하는 등 나눔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환자는 심장병 산부인과 성형외과 등의 수술이 필요한 경우였다. 계명대 측은 수술ㆍ입원비는 물론 왕복항공료와 체재비 등을 전액 지원했다. 계명대 교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사)계명 1% 사랑나누기’와 ‘동산의료선교복지회’의 기금을 통해서였다.
이 같은 나눔의료는 키르기기스탄 현지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켰고,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이 자국민들을 대표해 직접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계명대를 찾게 됐다. 방문단은 계명대에서 간담회를 한 뒤 계명대 동산병원을 방문해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샤키예프 누를란베크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은 “계명대동산의료원의 첨단 장비와 시스템, 우수한 의료진들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인술을 펼친 게 인상적”이라며 “한국의 선진의료 기술이 키르기스스탄에 전파되고 계명대와의 교류가 지속하길 희망한다”고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계명대에 폴란드 대통령 등 국가 행정부 수반이 방문한 적은 있지만, 입법의의 수반은 처음”이라며 “이번 나눔의료봉사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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