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확정
지역경제 활성화 기폭제 기대
'예산시장 살리기' 성공한 백종원 자문도 받아
폐쇄 후 22년간 방치됐던 충남 예산의 충남방적 공장이 철거되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예산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촌 공간 정비사업'에 옛 충남방적 부지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촌 지역 축사와 공장, 빈집, 장기 방치 건물 등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정주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2001년 공장 폐쇄 후 22년간 방치된 충남방적 부지 내 슬레이트 폐공장이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으로,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 216억원을 포함해 총 396억원이다.
군은 올해 해당 부지를 사들인 뒤 기본설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철거 후 공간 활용 방안은 용역과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충남방적 폐공장이 장기간 방치된 것은 부지 매입과 공장 철거, 폐기물 처리 등 수백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한꺼번에 조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홍문표(예산·홍성) 의원은 "20년 넘게 방치돼 지역발전의 걸림돌이었던 충남방적 부지 활용에 대한 실마리가 풀렸다"며 "이번 사업 선정을 디딤돌 삼아 옛 신례원의 명성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군은 농촌 공간 정비사업 선정에 앞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성공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현장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군은 이 컨설팅을 기초로 지역 실정에 가장 적합한 사업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접목할 계획이다.
최재구 군수는 "애물단지를 보물단지로 만들어 군민에게 꼭 필요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라며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예산시장과 함께 구도심 활성화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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