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100',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
우진용·정해민, 접전 끝에 톱2 등극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이 '피지컬: 100'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이 지난 21일 최종화를 통해 100인의 치열하고 뜨거운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피지컬: 100'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누적 시청 시간 4,542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80개국 톱10 리스트에도 올랐다.
최종화에서는 언덕을 오가며 100kg 공을 굴리는 시지프스의 형벌 경기 최후의 2인 윤성빈 정해민이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언덕을 오가는 동안 호흡이 부족해 숨을 헐떡이면서도 끈질기게 버텼다.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우승 후보라 불렸던 윤성빈이 먼저 지쳐 쓰러지면서 정해민이 파이널에 진출, 현장에 있던 출연자들은 물론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톱5 조진형 박진용 김민철 우진용 정해민은 마지막 관문으로 향하기 전 다 함께 최후의 만찬을 즐겼다. 이들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승리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후 근력과 순발력, 심폐지구력 등 모든 능력이 발달돼 있는 완벽한 피지컬을 찾기 위한 4개의 게임이 랜덤으로 진행됐다. 하나의 줄에 몸이 묶인 상태로 앞에 있는 열쇠를 집어 자물쇠를 푸는 오각 줄다리기부터 바닥에 놓인 사각판을 더 많이 뒤집는 팀전 형식의 사각 뒤집기, 왕복 달리기를 반복하는 삼각 셔틀런, 그리고 무겁고 긴 로프가 다 풀어질 때까지 당기는 무한 로프 당기기까지 준비됐다.
어떤 게임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톱5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막상막하의 순간에서 "요령은 모르겠고 믿을 것은 내 두 다리"라며 악착같이 덤벼드는 톱5의 모습이 감동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며 탈락자에게는 위로의 박수를, 생존자에게는 격려와 응원의 악수를 보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톱2가 된 우진용과 정해민은 마지막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무한 로프 당기기를 진행했다.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었던 경기 끝에 우진용이 '피지컬: 100' 최후의 1인 자리를 차지했다.
연출을 맡은 장호기 PD는 "100개의 토르소에서 시작된 긴 여정이 어느새 끝이 나고 단 하나의 토르소만 남았다. 깨어져나간 수많은 토르소들처럼 아쉬운 마음도 가득하고 또 한편으로는 시원한 마음도 든다. 그동안 '피지컬: 100'을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전 세계 모든 시청자분들께, 그리고 100명의 멋진 출연자분들과 모든 스태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피지컬: 100'에 해주신 수많은 말씀들 깊이 새기고 또 더 많이 고민해서 더 좋은 콘텐츠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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