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22일 대구 캠퍼스 개소, 5개 스타트업 선정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운영해 온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의 지역 캠퍼스를 설치한다. 수도권에 비해 기반이 부족한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가 22일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의 대구 캠퍼스 개소식을 열고,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뽑아 사무 공간과 기반 시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지역 스타트업은 ①의료 인공지능(AI) 활용 뇌질환·언어장애 진단 플랫폼 개발 기업 '네오폰스' ②태아·산모 건강 진단 앱 개발 기업 '클레어오디언스' ③미세먼지 저감 필터 개발 기업 '티아' ④로봇 플랫폼 기업 '엠에프알' ⑤스마트윈도우 개발 업체 '뷰전' 등이다.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는 삼성창조캠퍼스 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2층에 업무 및 지원공간을 마련하고, 최대 1억 원의 사업 지원금과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번에 뽑힌 스타트업들은 삼성 계열사와 협력 기회를 얻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다. 대구 캠퍼스가 있는 삼성창조캠퍼스는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제일모직의 첫 섬유공장을 세운 장소를 랜드마크로 꾸민 곳이기도 하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2012년 시작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2018년부터 외부 스타트업 지원으로 확대해 운영한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두 C랩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총 85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삼성전자가 대구에 캠퍼스를 설치하는 이유는 대구 소재 스타트업이 서울에 오지 않더라도 기존의 C랩 아웃사이드 육성 프로그램과 같은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이후 대구뿐 아니라 광주와 경북에도 지역 캠퍼스를 열어 지방 스타트업 육성 거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 설립, 인력 확보, 투자 유치 등 스타트업 생태계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빠른 시간 내에 사업 안정화와 시장 정착을 이룰 수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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