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표 쌀 품종인 '신동진 벼'가 공공비축미 매입대상에서 제한되자 김제시의회와 농민단체 회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제시에서는 신동진 쌀이 5만2,000여 톤 가량 생산되고 있다.
김제시의원 12명과 농민단체 회원 등 30여 명은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를 열고 "우수한 품질과 맛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수확량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신동진 벼를 매입 제한 품종으로 지정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정부에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신동진 벼는 전북 벼 생산량의 53%를 차지하는 주요 품종으로, 브랜드 평가에서 각종 상을 받는 등 고품질 품종이지만 정부는 농민들과 아무런 상의 없이 신동진 벼 매입과 보급중단을 결정해서 불통 행정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새 품종으로 바꾸는 것은 무리"라며 "정부는 벼 보급종 수매계획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농민들과 재논의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쌀 재고량 적정 유지와 품종 다양화를 이유로 신동진 벼 등을 내년부터 공공비축미 매입 제한 품종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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