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조선시대의 중요 의식이나 행사를 담은 의궤를 관람하고 해외 소재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도운 대통령실 비서관은 2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특별 전시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전시를 둘러보고 “후손들을 위한 생생하고 정교한 기록물인 의궤를 보니 사람을 아끼고 나라를 위하던 우리 선조들의 배려심에 벅찬 감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우리의 ‘보물’임에도 보물이 될 수 없는 외규장각 의궤지만, 장기 임대 형태로라도 가져와서 연구되고 전시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국외 소재 문화재가 23만 건에 달한다”며 “우리 문화재가 온전히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두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규장각 의궤는 혼례, 제사, 잔치 등 조선시대 국가와 왕실의 중요한 의식이나 행사의 전 과정을 기록한 서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145년 만에 프랑스에서 장기 임대 방식으로 힘들게 우리나라로 돌아온 의궤 총 297권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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