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총장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21일 제주지검에 따르면, 제주법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전날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박 위원장과 고 사무총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국정원은 이들이 제주를 중심으로 이적단체를 조직해, 북한 지령을 받아 활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지역 33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공안탄압 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안탄압을 자행한 정권은 언제나 민중들의 항쟁에 의해 비참한 말로를 맞이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배웠다”며 “우리는 노동자·농민을 무시하고 간첩몰이로 노동자·농민들의 대변인인 현직 전농 사무총장과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구속한 윤석열 정권과 더는 함께할 수 없으며,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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