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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축구협회, '손흥민 인종차별'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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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축구협회, '손흥민 인종차별' 강력 규탄

입력
2023.02.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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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킥잇아웃'·AC밀란도 제재 촉구

손흥민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후반 27분 팀의 두 번째 골(리그 5호)을 넣은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손흥민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후반 27분 팀의 두 번째 골(리그 5호)을 넣은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인종차별 공격에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A는 2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학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정부 당국과 SNS 기업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전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후반 27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다. 웨스트햄 일부 팬들이 경기 도중 SNS에 “개고기나 먹어라” 등의 글을 올렸다. 이에 토트넘은 SNS를 통해 “웨스트햄과 경기 도중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비난 받아야 할 행위”라며 “손흥민의 편에 설 것이다. SNS 기업과 정부 당국에 이와 관련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남겼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공격에 규탄의 목소리를 낸 건 토트넘과 FA뿐만이 아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반인종주의 시민단체 ‘킥잇아웃’은 “온라인 인종차별에 대한 보고를 듣는 게 역겹다. SNS 회사가 조치를 취하거나 정부가 온라인 안전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더 많은 선수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빠른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상대인 AC밀란(이탈리아)도 공식 SNS에 “인종차별에는 레드카드를 꺼내야 한다”며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 있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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