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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선사하는 655마력의 콜벳 – 쉐보레 콜벳 E-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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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선사하는 655마력의 콜벳 – 쉐보레 콜벳 E-레이

입력
2023.02.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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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벳 E-레이

쉐보레 콜벳 E-레이

쉐보레를 대표하는 V8 스포츠카이자, 아메리칸 퍼포먼스의 대표적인 존재 중 하나인 ‘콜벳(Corvette)’은 오랜 시간 동안 다채로운 변화, 발전을 거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히 현재의 콜벳인 8세대 콜벳은 완전히 새롭게 다듬어진 레이아웃은 물론이고 각종 부분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이어가며 ‘새로운 시대’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통해 강력한 성능, 그리고 AWD의 견고함을 과시하는 콜벳 E-레이(Chevrolet Corvette E-Ray)가 등장했다. 과연 콜벳 E-레이는 어떤 차량일까?

쉐보레 콜벳

쉐보레 콜벳

콜벳의 계보, 그리고 E-레이

8세대 콜벳은 ‘스팅레이’라는 콜벳 전통의 수식어를 부활시킨 차량이며 콜벳 역사에서 첫 등장한 미드십 레이아웃 등을 갖춰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차량이다.

이러한 개발 기조, 그리고 차량에 대한 배경으로 인해 이전 세대의 콜벳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갖고 있고, 시대 역시 콜벳을 ‘과거의 존재’로 머물러 있지 않게 만드는 상황이다.

즉, 콜벳 E-레이는 콜벳 역사 상 가장 최초의, 그리고 가장 혁신적인 콜벳인 셈이다.

쉐보레 콜벳 E-레이

쉐보레 콜벳 E-레이

콜벳 고유의 스타일을 품다

콜벳 E-레이은 완전히 새로운 콜벳이지만, 지금까지의 콜벳과 같은 ‘콜벳 고유의 존재감’을 선명히 드러낸다. 실제 차량의 기본적인 레이아웃과 제원 등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콜벳과 동일하다.

다만 새롭게 적용되는 기술 요소로 인해 차량의 수치들이 소폭 변형됐다. 특히 전폭의 경우 기존 콜벳 대비 한층 넓어졌다. 이는 AWD 시스템 및 전륜 모터를 탑재하며 발생한 ‘기술적인 요인’에 의한다.

대신 콜벳 고유의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하는 스포티한 바디킷, 그리고 여러 디테일 등을 더해 강렬한 ‘스포츠카’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측면 역시 콜벳 고유의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인다.

쉐보레 콜벳 E-레이

쉐보레 콜벳 E-레이

여러 디자인 요소들은 콜벳의 초고성능 모델인 콜벳 Z06에서 많이 차용한 모습이다. 대신 후면의 디자인은 일반적인 콜벳과 유사한 모습을 유지해 콜벳 E-레이의 독특한 포지셔닝을 드러낸다.

콜벳 E-레이는 다채로운 디자인 패키지를 제공해 선택지를 넓힌다. 실제 일렉트리 블루 컬러를 새롭게 추가했고, 스트라이프 패키지 및 각종 디자인 및 인테리어 패키지를 통해 매력을 높였다.

쉐보레 콜벳 E-레이

쉐보레 콜벳 E-레이

드라이빙에 집중한 공간

콜벳 E-레이는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인 만큼 ‘실내 공간의 구성’은 여느 콜벳들과 유사한 모습이다.

실제 드라이빙에 집중한 실내 공간의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화려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다채로운 기능을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실내 공간을 채우는 소재, 그리고 이러한 소재의 연출 역시 일반적인 콜벳과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어 ‘브랜드를 대표하는 존재’에 걸맞은 모습이다.

쉐보레 콜벳 E-레이

쉐보레 콜벳 E-레이

스티어링 휠의 형태는 물론이고 기어 시프트 패널, 그리고 각종 버튼 및 다이얼 역시 일반적인 콜벳과 동일하게 구성되어 ‘드라이빙의 가치’를 높이는 모습이다.

더불어 콜벳 특유의 감각이 돋보이는 스포츠 시트가 마련된다. 이 시트는 헤드레스트 부분에 콜벳 엠블럼이 자리해 ‘콜벳’의 가치를 보다 선명히 느끼게 한다.

적재 공간이나 수납 공간 등은 따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콜벳 자체가 워낙 우수한 공간을 제시하는 만큼 콜벳 E-레이 역시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쉐보레 콜벳 E-레이

쉐보레 콜벳 E-레이

V8 엔진, 그리고 전기 모터의 조합

콜벳 E-레이의 핵심은 강력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있다.

쉐보레는 브랜드의 주력 V8 엔진 중 하나인 V8 6.2L LT2 엔진을 보닛 아래에 자리하고, 엔진 출력을 새롭게 다듬어 502마력과 65.0kg.m의 우수한 토크를 구현한다.

이와 함께 전륜 액슬에 전기 모터를 배치해 162마력과 17.3kg.m의 토크를 낸다. 이를 통해 합산 출력 655마력에 이르는 걸출한 퍼포먼스를 완성한다.

쉐보레 콜벳 E-레이

쉐보레 콜벳 E-레이

특히 이러한 성능이 AWD 레이아웃을 통해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콜벳 E-레이는 정지 상태에서 단 2.5초 만에 시속 97km(60Mph)까지 가속할 수 있다.

더불어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출력 전개를 바탕으로 단 10.5초 만에 400m(쿼터마일)을 주파한다. 이는 콜벳 Z06 보다 0.1초 가량 빠른 것으로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힘을 느끼게 한다.

쉐보레 콜벳 E-레이

쉐보레 콜벳 E-레이

또한 전기 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출력 전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셋업한 카본-세라믹 ‘브렘보 브레이크’를 새롭게 더했다. 이를 통해 출력을 능숙히 제어한다.

콜벳 E-레이는 일반적인 콜벳들과 달리 ‘전기 모터에 의한 주행’ 역시 가능하다. 쉐보레는 이를 ‘스텔스 모드’로 명명했으며, 스텔스 모드 시에는 ‘전륜구동’으로 작동한다.

쉐보레 콜벳 E-레이

쉐보레 콜벳 E-레이

전기 모터의 힘이 준수한 만큼 72km/h의 속도까지 전기의 힘으로 가속할 수 있으나 배터리 용량이 1.9kWh에 불과한 만큼 ‘전동화 주행’의 여유는 넉넉하지 않았다.

더불어 무게 상승에 대한 부담은 분명 존재한다. 콜벳 E-레이는 1,700kg 이상의 공차중량을 갖춰 여느 콜벳 대비 150~200kg 가량 무겁기에 움직임 및 민첩성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쉐보레 콜벳 E-레이

쉐보레 콜벳 E-레이

쉐보레는 콜벳 E-레이을 공개와 함께 판매를 시작했으며, 판매가격은 10만 4,295달러(한화 약 1억 2,900만원)부터 시작하며, Z06 사양과 유사한 가격 및 옵션을 갖췄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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