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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떨어질 수도" 사외이사들 반대 불구...포스코홀딩스 이사회, 본사 포항으로 옮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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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떨어질 수도" 사외이사들 반대 불구...포스코홀딩스 이사회, 본사 포항으로 옮기기로

입력
2023.02.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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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주주총회 통과 시 최종 확정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3년 포스코그룹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3년 포스코그룹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 본사가 서울에서 경북 포항시로 옮긴다. 포항 이전이 타당하다는 포항 시민들의 염원과, 지주사를 서울이 아닌 포항으로 옮길 경우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사진 우려 속에 결국 포항행으로 가닥이 잡혔다.

포스코홀딩스는 2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어서 이사회를 열고, 본사 소재지를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 안은 3월 17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최종 확정된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지난해 초 포항시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이사회 및 주주 설득을 거쳐 지주회사 소재지를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옮기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두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포항시와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을 협의하기로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합의했다.

이사회는 앞서 16일 회의를 열고 주소지 이전 건의 주총 상정 여부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정을 미뤘다. 이사진 중 일부가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그룹이 지주사를 포항으로 옮길 경우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다 .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7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사외이사 상당수가 이전을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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