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유닛 부석순, 승관·도겸·호시 에너지+웰메이드 곡으로 시너지
'파이팅 해야지' 댄스 챌린지 히트도 인기 가속 요인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 부석순!"
그룹 부석순이 제대로 일을 냈다. 부석순은 세븐틴의 스페셜 유닛으로 출발한지 5년 만, 컴백으로는 두 번째 활동 만에 각종 차트 정상은 물론 챌린지 유행까지 휩쓸며 4세대(?) 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톡톡히 빛내는 중이다.
승관 도겸 호시로 구성된 부석순은 2018년 세븐틴 내 최초의 유닛으로 데뷔하며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전부터 남다른 텐션과 입담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아왔던 세 사람이 결성한 유닛 시너지는 상당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성격을 고스란히 담아낸 콘셉트로 부석순의 활동을 전개, 세븐틴 활동과는 또다른 매력의 노래와 퍼포먼스로 부석순의 입지를 굳혔다.
데뷔곡 '거침없이'는 이러한 부석순의 아이덴티티를 엿볼 수 있는 곡이었다. '거침없이 간다'는 메시지를 담은 해당 곡은 각종 애드리브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후렴구로 부석순 특유의 신나는 에너지를 담아냈다.
최근 유닛 데뷔 5년 만의 컴백을 통해 선보인 '파이팅 해야지' 역시 부석순의 콘셉트를 이어갔다. 부석순의 시너지는 제대로 통했다. 이들은 '파이팅 해야지' 발매 이후 각종 음원차트와 음악 방송 1위를 휩쓸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유닛 활동인 탓에 짧은 공식 활동이 이루어졌지만, 활동 종료 이후에도 이들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르는 모양새다.
원 그룹 활동이 아닌 유닛 활동으로 이처럼 굵직한 성과를 남기는 것은 사뭇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부석순의 경우 세븐틴의 인기에 기댄 유닛 성적이 아닌 유닛 자체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부석순이 팀을 넘어 유닛으로 자신들만의 입지를 제대로 정립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결국 '실력'에 있다. 팀 내에서 '웃긴' 이미지로 대표되는 멤버들이지만, 세 멤버 모두 탄탄한 실력을 갖춘 실력자였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부석순은 세븐틴 내에서 메인댄서(호시), 메인보컬(승관 도겸)을 맡고 있는 중추적 포지션의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호시의 경우 승관 도겸 못지 않은 음색과 탄탄한 보컬을, 승관 도겸은 수준급 퍼포먼스를 완성할 수 있는 댄스 실력을 갖춘 '올라운더'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었다.
탄탄한 보컬, 댄스 실력을 토대로 이들은 긍정적 에너지 넘치는 자신들만의 무대를 완성했고, 여기에 더해진 '진짜 무대를 즐기는 듯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흥까지 이끌어냈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거침없이'와 '파이팅 해야지' 무대에서 선보여진 각종 애드리브의 향연이었다. 부석순은 각 상황에 맞는 애드리브를 통해 생동감 넘치고 재치있는 퍼포먼스를 완성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빈틈 없는 실력과 여유를 증명했다.
부석순의 에너지를 제대로 살린 웰메이드 곡과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이유다. 부석순 멤버들과 세븐틴 멤버인 우지가 직접 참여한 만큼 가장 부석순다운 곡이 탄생했고, 세븐틴 내 퍼포먼스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호시를 주축으로 곡에 꼭 맞는 퍼포먼스를 만들어낸 덕분에 가능했던 시너지다. '파이팅 해야지'의 경우 직관적이면서도 재치있는 안무로 최근 댄스 챌린지 시장을 강타, 각종 SNS를 타고 곡의 인기에 더욱 불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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