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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좌형 KF-21, 첫 비행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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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좌형 KF-21, 첫 비행시험 성공

입력
2023.02.20 13:50
수정
2023.02.20 13:52
3면
0 0

20일 경남 사천시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KF-21 복좌형. 방위사업청 제공

KF-21 복좌형. 방위사업청 제공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KF-21의 복좌형 시제기가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20일 경남 사천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공군 52전대 전승현 소령이 조종한 시제 4호기는 이날 오전 11시 19분 이륙해 34분간 비행한 후 11시 53분 착륙했다.

KF-21 4호기는 기존 1, 2, 3호기가 조종사 1인만 탑승하는 단좌형이었던 것에 비해 전ㆍ후방석 조종사 2인이 탑승하는 복좌기이다. 주로 신규 조종사 양성 임무 등에 활용된다. 방사청은 “전방 동체 부근에 조종석이 추가됨에 따라 내부연료탱크 공간 등이 다소 변경되나, 나머지 부분은 단좌기와 동일한 형상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KF-21 보라매 제원. 그래픽=송정근 기자

KF-21 보라매 제원. 그래픽=송정근 기자


시제 4호기 첫 비행은 초기 비행 안정성 확인 목적의 최초 비행임을 고려해 복좌기임에도 불구하고 조종사 1명만 탑승하여 비행했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시제 4호기는 체계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 6월까지 비행시험을 실시하며 △단좌형과의 형상차이가 항공기에 미치는 영향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항공전자 시험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방사청은 덧붙였다.

한편 KF-21은 총 6대의 시제기를 갖출 예정이다. 이중 단좌형은 1, 2, 3, 5호기이며 복좌형은 이번에 최초 비행시험에 성공한 4호기와 이후 만들어지는 6호기다. 방사청은 “올해 상반기 시제 5, 6호기도 비행시험을 착수하면 향후 총 6대의 시제기가 지속적인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가능 영역을 확장하고 항공기 성능검증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F-21은 지난해 7월 19일 시제 1호기 첫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시제 1호기가 음속(마하)을 돌파하기도 했다. 2,000여 회에 달하는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 확인 및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하면 2026년 체계개발이 종료될 예정이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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