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술고만 대상...올해 경력 경쟁에 2명 시범 선발·추후 확대
경기도가 청년층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고 졸업자의 행정직 진출 기회를 전국 최초로 만들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일반행정 직렬 공무원 선발에 고교 졸업(예정)자를 위한 우수 인재 추천제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에는 기존에도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경력경쟁임용이 있지만, 기술직 공무원 선발을 위해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같은 기술계 고교 졸업생에게만 응시 자격이 주어졌었다.
경기도가 올해 시범 도입할 일반행정 직렬 우수 인재 추천제는 일종의 경력경쟁임용제도 가운데 하나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외에 종합고 졸업자(예정자)를 수습직원으로 선발하는 제도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사람이 응시 대상이다.
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수습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국어·영어·한국사 3개 과목으로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시험으로 진행되지만, 문제 출제는 인사혁신처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행 9급 공채선발의 필기시험은 5개 과목이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 성격으로 2명을 선발하고 장기적으로 선발인원 확대를 검토한다. 또 경기도 내 시군에도 우수 인재 추천제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강현석 경기도 인사과장은 “이번 제도가 학교 교육을 성실히 받은 우수 인재들이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공직에 들어와 능력을 발휘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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