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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 “북한 미사일 ICBM급... 일본 EEZ 안에 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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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 “북한 미사일 ICBM급... 일본 EEZ 안에 낙하”

입력
2023.02.18 19:05
수정
2023.02.1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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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ICBM과 낙하 지점 거의 동일

북한이 지난해 11월 18일 발사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북한 모처에서 발사 대기 중인 모습. 조선중앙통신. AP 뉴시스

북한이 지난해 11월 18일 발사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북한 모처에서 발사 대기 중인 모습. 조선중앙통신. AP 뉴시스


북한이 18일 오후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며,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오후 5시 21분쯤 동해상으로 발사됐으며, 홋카이도 서쪽 섬인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해상에 오후 6시 27분쯤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비행 거리는 약 900㎞, 최고 고도는 5,700㎞ 정도로 추정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EEZ 안에 낙하한 것은 지난해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발사된 후 3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오시마오시마 서쪽 약 200㎞ 지점에 낙하한 것으로 보도됐다. 비행 시간이나 낙하 지점 등이 비슷하다.

일본 홋카이도 서쪽 섬인 오시마오시마 위치. 북한이 18일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이 섬의 서쪽으로 200km 떨어진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 지도 캡처

일본 홋카이도 서쪽 섬인 오시마오시마 위치. 북한이 18일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이 섬의 서쪽으로 200km 떨어진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 지도 캡처


북한의 이번 도발은 다음 달 실시될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훈련)에 대응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훈련에 대해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다해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할 것,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할 것,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취할 것 등을 지시했다고 NHK는 전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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