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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국 대선, 선거 사기 없었다" 미 조지아주 대배심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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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국 대선, 선거 사기 없었다" 미 조지아주 대배심 최종 결론

입력
2023.02.17 08:12
수정
2023.02.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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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대배심 조사결과보고서 공개
"1명 이상 증인 위증" 검찰에 기소 권고
트럼프 측 "위증? 우리와 아무 관련 없다"

지난해 8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조지아주 특별 대배심이 위치한 애틀랜타 풀턴카운티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지난해 8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조지아주 특별 대배심이 위치한 애틀랜타 풀턴카운티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지난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부정선거 여부를 조사한 조지아주(州) 특별 대배심이 "선거 사기는 없었다"는 최종 결론을 도출했다. 대배심은 이번 의혹을 처음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인사가 대배심 앞에서 거짓 증언을 한 것으로 파악, 검찰에 기소를 권고했는데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의 위증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대배심은 이날 "우리는 2020년 11월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광범위한 사기가 없었음을 만장일치로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긴 조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조지아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가 명백히 발생했다"고 주장했던 지역이다. 앞서 대배심은 지난달 모든 조사를 끝내고 해산했다.

오히려 대배심은 '위증 가능성'을 지적했다. 대배심은 보고서에서 "대배심 앞에서 증언한 한 명 이상의 증인이 위증을 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들 중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는 범죄에 대해 검찰이 적절한 기소를 모색해 달라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위증이 의심되는 증인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지아주 고등법원이 "기소가 권고된 증인의 적법한 절차적 권리 보호가 중요하므로, 전체 내용 공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탓이다.

속단은 이르지만 거짓 증언 행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인사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대배심 증언대에 선 증인 75명 가운데 상당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 인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 등이 대표적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패니 윌리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사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 또는 그의 측근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보고서 공개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대변인인 스티브 청은 이날 "대통령은 잘못한 게 전혀 없기 때문에 보고서도 '트럼프'란 이름을 거론조차 못 한 것"이라며 "오랜 기간 기다려 온 조지아 보고서의 주요 섹션은 트럼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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