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데뷔 7년 만 전속계약·공식 활동 종료 발표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데뷔 7년 만에 해체 소식을 알린 가운데, 멤버 유정과 유나가 심경을 밝혔다.
브레이브걸스 유정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공식 팬클럽 명 피어레스의 이름을 부르며 "늘 여러분들을 웃게 해주고 싶었던 내용들로 인사를 전했었는데 오늘은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내용으로 인사 하게 되어서 너무나 속상하고 미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오늘 이후 약 8년 동안 함께 했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작별을 한다"고 말한 유정은 "처음으로 제 꿈을 이루고 사랑하는 멤버들을 만나면서 울고, 웃고, 또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아가며 진짜 사랑과 우정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된 고마운 자리였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앞서 브레이브걸스는 '롤린'의 역주행 이전 한 차례 해체를 논의했던 바, 유정은 당시를 언급하며 "처음 헤어짐을 마음 먹었던 2년 전 보다 오히려 더 큰 일들을 이뤄낸 지금의 헤어짐이 더 먹먹하고 가슴 아프다. 사랑받은 만큼, 기대를 얻은 만큼 더 미안하고 그 자격에 대해서 더더욱 생각해 보게 된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와 함께 유정은 "영원한 이별은 없는 거겠죠? 언젠가는 영원한 이별이 없다는 걸 우리 멤버들과 꼭 증명해 보고 싶다. 사랑하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 민영 유정 은지 유나 어디에서 무얼 하든 응원하며 지켜봐 달라"며 미래를 기약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한없이 부족한 남유정이라는 사람을 잘 갈고 닦아 나가겠다"며 "피어레스를 비롯한 저희 브레이브걸스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오늘 이 소식이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꼭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나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짧막한 해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말이 너무 길어질까 마음에 담겠다"며 "우리를 알아줘서 알아봐줘서 고마웠고 간직하겠다. 앞으로도 쭉 사랑한다"고 팬들을 향한 애틋한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날 오전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브레이브걸스와의 전속계약이 이날부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브레이브걸스 2기 멤버로 데뷔했던 현 멤버들은 데뷔 7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 디지털 싱글 '굿바이'를 끝으로 공식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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