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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본격 투자... 5년 내 유니콘기업 1→15곳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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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본격 투자... 5년 내 유니콘기업 1→15곳 육성

입력
2023.02.16 15:00
수정
2023.02.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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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그린바이오시장 연평균 6.7% 성장
그린바이오펀드 만들고 기업 지원 강화
그린바이오 R&D 조세 특례도 도입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고부가가치 농식품 산업으로 꼽히는 그린바이오 분야 유니콘 기업을 5년 안에 15곳 육성한다. 국내 관련 시장을 10조 원 규모로 키우고, 수출도 5조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골자인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농업과 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린바이오는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한 산업을 말한다. 유전정보(DNA)를 활용해 육종기간을 단축하거나,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농약으로 잔류 농약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 식이다.

현재 세계 그린바이오시장은 1조2,000억 달러(약 1,550조 원·2020년 기준) 규모로 연평균 6.7%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은 5조4,000억 원에 불과하다. 정부는 △산업화 촉진 △혁신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그린바이오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2027년까지 1,0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그린바이오 전용 펀드를 확대하고,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정책금융 등 다양한 자금을 활용해 창업 자금·컨설팅을 지원한다.

6대 분야 산업 거점(그린바이오 허브) 중심으로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전북 김제 소재 K종자 단지와 익산의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경북 예천의 곤충산업 거점 단지 등에서 그린바이오기업의 제품 평가·실증 등 상품화 과정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육종, 바이오사료·농약·비료, 동물용의약품 등 12대 핵심기술과 관련해 올해 1,184억 원을 투입, 단기 프로젝트형 연구개발(R&D)을 확대한다. 그린바이오 분야 R&D 관련 세금을 줄여주는 조세 특례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국내에 1개뿐인 그린바이오 글로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인 신생 기업)을 2027년까지 15개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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