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사업장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
신평 변호사를 공동유치위원장 위촉
2025년 아시아ㆍ태평양결제협의체(APEC) 경주 유치를 위한 경북도와 경주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1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민간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상회의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추진위는 정계, 경제계, 법조계, 문화계, 학계를 비롯한 외교 및 안보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 13인으로 구성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과 신평 변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부산 인천 제주 등이 유치전을 펼치는 가운데 경주는유일한 기초지자체다.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국정과제인 지방균형발전 실현과 관광ㆍ경제 활성화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또 APEC이 채택한‘비전2040’의 포용적 성장을 실천하는 최적의 개최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최지 선정은 올 하반기에 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개최도시 중 중소도시인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톡(2012), 베트남 다낭(2017) 등에서 성공적으로 했던 점에 비춰 도시 규모가 유치에 장애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는 최근 10년간 APEC교육장관회의(2012), 제7차 세계물포럼(2015),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2020)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역량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다른 도시와 달리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경호와 안정에 유리하고, 정상‧수행원‧기자단 등을 수용할 충분한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주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도 2024년 증개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경주 주변에 국내 산업 중심지인 포항(철강), 구미(전자‧반도체), 울산(자동차‧조선)이 인접해 있어 개발국 정상 일정 추진이 용이하다. 1~2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김해공항, 대구공항, KTX역이 위치해 개최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무엇보다 경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유산의 보고이자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서 유치 경쟁도시와 차별성을 가져 아름다운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최적지인 경주에서 열면 경주의 전통과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해외로 진출하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치 도시 단체장인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지방시대 균형발전 비전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전환이 될 것”이라며 “관련 인프라도 충분한 만큼 경북도와 정계, 추진위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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