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증장애인 도운 유의배 신부, 700억 기부한 손재한 이사장에 국민훈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증장애인 도운 유의배 신부, 700억 기부한 손재한 이사장에 국민훈장

입력
2023.02.16 15:00
수정
2023.02.16 15:24
0 0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을 돌봐온 유의배 신부 등 19명에게 국민추천포상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2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유 신부에게 최고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스페인 국적의 유 신부는 경남 산청군 성심원에서 42년간 한센후유장애로 고통받는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을 위해 봉사했다. 유 신부는 “진짜 사랑하면서 내 가족들처럼 받아들였기 때문에 행복하게 살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손재한 한성손재한장학회 이사장에게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손 이사장은 2013년 장학회 설립 시 704억 원 상당의 자산을 무상으로 출연해 10년째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젊은 과학자 등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손 이사장은 “제 소원은 한국인 과학자가 노벨 과학상을 받으면 그에게 한성 손재한 과학상을 수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대 발전기금으로 150억 원가량의 주식 기부 등을 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113억 원을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의사 장응복씨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이 외에도 포목점과 여관을 운영하며 평생 모은 재산 5억 원을 충남대에 기부한 자영업자 고 성옥심씨가 국민포장을, 노숙인ㆍ출소자 자활에 앞장선 박국양ㆍ조태례 부부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난치병에도 불구하고 17년간 독거노인 반찬 배달과 노인 목욕 봉사 등을 한 신웅선ㆍ안영숙 부부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이웃을 국민이 추천하면, 정부가 포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다.

김현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