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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설사·구토 유발 '로타바이러스' 백신 3월 6일부터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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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설사·구토 유발 '로타바이러스' 백신 3월 6일부터 무료

입력
2023.02.16 15:49
수정
2023.02.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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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쉬워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집단감염도
자비로 맞았는데 국가 예방접종으로 전환

영유아에게 발병하는 로타바이러스 감염 증상(위 그림)과 백신 설명. 질병관리청

영유아에게 발병하는 로타바이러스 감염 증상(위 그림)과 백신 설명. 질병관리청

영유아에게 심한 설사와 구토 등을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다음 달 6일부터 무료로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그간 선택 접종이었던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내달 6일 국가 예방접종으로 전환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하게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4개국에서 국가 접종으로 시행 중지만 우리는 비용 전액을 부모가 부담하거나 일부 지자체만 지원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종류별로 2회 또는 3회를 맞아야 하는데, 접종 비용은 20만∼30만 원 수준이다.

무료 접종 대상은 생후 2~6개월 영아이며 백신은 '로타릭스'와 '로타텍' 두 가지다. 로타릭스는 생후 2, 4개월에 2회 접종이고 로타텍은 생후 2, 4, 6개월에 총 세 번 맞아야 한다. 두 백신 모두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1차 접종 이후에는 같은 백신으로 통일해 맞아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의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다른 영유아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해 표준 접종 일정이 비슷한 B형 간염이나 폐렴구균 등 백신과 같은 날에 맞아도 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무료 접종으로 어린아이들의 건강을 더욱 두껍게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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