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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못 맨발로 걸어보자"...걷기운동 확산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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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못 맨발로 걸어보자"...걷기운동 확산 '예감'

입력
2023.02.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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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구 수성구-맨발학교 업무협약
다음 달 맨발걷기 아카데미 시작

권택환(왼쪽 3번째) 맨발학교장과 김대권(4번째) 수성구청장 등이 16일 오전 대구 수성구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현수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대구 수성구 제공

권택환(왼쪽 3번째) 맨발학교장과 김대권(4번째) 수성구청장 등이 16일 오전 대구 수성구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현수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구가 16일 맨발학교와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성구에 따르면 이날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청 2층 접견실에서 권택환(대구교대 특수통합교육과 교수) 맨발학교장과 김은정(대구동천초 교감) 맨발학교 교감 등과 맨발걷기 운동 확산을 위한 공익사업 추진 등 3가지 협력사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수성구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수성못 등에 조성된 산책로를 활용한 맨발걷기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2.3㎞가량인 수성못 둘레길을 맨발로 걷고 수성구 용학도서관에서는 맨발걷기 이론을 비롯한 인문학교양 강의를 개설한다.

맨발걷기는 과잉행동과 주의력결핍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또 하지정맥류와 불면증, 무좀 등 질환도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교장은 "맨발이 흙에 닿아야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기를 수 있다"며 "수성못을 중심으로 범어산, 진밭골 등 자연 곳곳과 인문학 요소도 접목해 맨발걷기 인구의 정서 안정을 추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건강한 삶에 관심이 커지면서 맨발걷기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며 "주민들이 건강과 인문학적 소양도 길러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계기로 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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