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 기업 교육기관 등과 MOU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에 협력키로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 및 인재양성 업무협약’ 참석자들이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을 희망하는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배터리산업 육성에 주력 중인 경북도가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북도는 15일 포항시청서 경북도, 포항시, 지역 산ㆍ학 기관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 및 인재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유치한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선도기업의 수요에 걸맞은 관련 인재 양성이 필수라는 인식에 이뤄졌다. 협약에는 이차전지 관련 업체인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에너지머티리얼즈 미래세라텍 우전지앤에프 해동엔지니어링 6개사와 경북대 영남대 포항공대(포스텍) 금오공대 한동대 폴리텍대(포항) 포항대 위덕대 제철공고 흥해공고 10개교가 참여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이차전지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경북도는 그 동안 이차전지 산업 기반조성을 위해 포항에 ‘배터리 규제자유 특구(2019)’를 유치했고, 4조 1,634억 원(MOU기준)의 관련 투자를 유치했다.
도는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등 선도기업이 이끌고, 중소ㆍ중견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지원에 주력하기로 했다. 산업기반시설 및 장비 공동활용 등을 지자체가 뒷받침해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한 글로벌기업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도는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경북지역에서 2030년 전세계 양극재 수요(605만톤)의 17%인 100만 톤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에 필수적인 인재양성 공동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기업과 대학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및 현장 시스템과 동일한 실습체계를 갖춰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 이를 통해 배출된 우수 인력을 협약 참가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지자체도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시설 구축, R&D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한다 게 골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 산업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함에 따라 이차전지산업을 선점하는 게 지상과제가 되고 있다”며 “기업이 인재 수혈에 목말라 고사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기업, 교육기관이 협력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경북지역 지자체와 기업, 교육기관 대표들이 15일 포항시청서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 및 인재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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